"이 집을 채운 건 온전히 저의 취향이지만 인테리어 공사는 하지 않았어요. 어렸을 적 살던 집 그대로죠."
그는 일본인 할머니와 한 집에서 자랐고 중학교 2년을 미국에서 보냈다.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레 접했던 경험이 현재의 지극히 미국적이지만 동양적 향기를 품은 현재의 집을 만들었을 것이다.
"그러다 보니 조금 더 편하게 끌리는 문화가 있는 건 맞아요. 하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제가 몸담고 있는 브랜드인 것 같아요. 전에 수트 브랜드에서 일했을 때는 이탈리아 문화에 심취하여 집을 꾸미기도 했거든요. 지금 부엌은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네요 "